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이후 장비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통신장비업체들이 PCS기지국의 핵심부품인 선형전력증폭기(LPA) 국산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정보통신 등 주요 통신장비업체들과 KMW 등 관련부품업체들은 그동안 논란이 돼온 LPA와 고전력증폭기(HPA) 중에서 대부분의 PCS사업자들이 LPA를 PCS기지국용 전력증폭기로 사실상 확정함에 따라 이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이처럼 LPA개발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이유는 LPA가기지국시스템의 핵심부품이면서 대당 가격이 4백만원선으로 원가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시스템의 경우 LPA를 전량 미국 밀컴社 등에서 수입해 오면서 LPA확보가 공급실적의 중요한변수로 작용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LPA는 HPA와 달리 한 시스템에서 각 입력신호를 한꺼번에 모아 증폭, 확장이 용이하고 소형화가 가능해 대부분 PCS사업자들에 의해 채택됐는데 다만 PCS사업자들은 LPA의 개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채널이 적은 시범망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HPA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PCS추진팀을 구성하고 관련장비의 규격을 확정하는 한편 LPA개발을 위해 밀컴·스펙트리안·MPD·앰플리다인 등 미국의 주요업체들에 용역개발 의뢰서를 발송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자체양산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전자도 PCS용 HPA를 밀컴에 의뢰해 개발한 데 이어 LPA도 역시 밀컴에의뢰, 최근 개발완료했으며 조만간 이 기술을 들여와 LPA를 자체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품전문업체인 알에프하이텍은 내달초 완성을 목표로 관동대와 공동으로외국특허를 피할 수 있는 독자모델의 LPA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KMW도 최근 미국 스펙트리안社의 기술을 도입, 막바지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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