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지고 있는 올림픽 경기를 주목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에 밤잠을 설치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 통신 사용자들의 화제도 단연 올림픽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 네티즌들은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등에 개설된 우리 선수단 격려메지지 보내기등에 동참하는 한편 올림픽 진행상황에 대한 토론 마당을 잇따라 열고 「열화」와 같은 의견을 쏟아 내고 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올림픽 축구팀 감독 아나툴리 비쇼베츠에 관한 것과 상업주의와 미국제일주의 편파판정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애틀랜타올림픽의 문제점을 짚고 있는 것이다.
「베쇼베츠 감독 어떻게 되나」라는 토론에서는 「동메달」을 겨냥했던 그가 8강 진입에 실패한 것을 두고 해임해야된다는 의견과 그냥 두자는 의견이엇갈리고 있다.
ID명이 GULF2인 네티즌은 『비쇼베츠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부족이 심각,그가 지난 92년 올림픽팀 기술고문으로 영입될 때부터 반대했다』고 밝히고 『이번 예선탈락의 원인은 지나친 체력위주의 선수선발,와일드카드 선발 실패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문적인 「식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비쇼베츠에 대한 이같은 질책보다는 격려의 의견을 훨씬 많이 올려 놓고 있다.『동네축구 수준이었던 한국축구를 비쇼베트가세게 축구로 발전시켰다(KYONGKI)』 『그는 한국 축구의 구세 주임으로 대표팀 감독을 그대로 수행해야 한다(DJMIX)』등이 대표적이다.
또 비쇼베츠가 48년만에 올림픽 1승을 거뒀고 능력만큼은 뛰어나기 때문에『프로축구 감독으로 영입, 한국생활을 이어가야 한다(XLRMF)』 내용과한국축구계의 고질 병페인 텃세를 뚫고 외국인으로서 성공적인 업적을 남겼다』는 격려도 많다.
네티즌들은 8강 진입 실패의 아쉬움은 남지만 비쇼베츠 감독이 한국축구의수준을 한단계 높였고 스스로 한국인을 자처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점을 고려,그가 어떤 형태로든 국내에 남아 지도자생활을 계속하기를바라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올림픽에서의 한국 차별에 대해」라는 토론에서는 특히 우리 선수들이유도등에서 편파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를 직접 거론하면서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올림픽에 파견된 기자들이 심판들의 뇌물 수수여부를 추적해야한다(KOOBJ)』 극단적이 의견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세계 최강인우리 양궁팀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측에서 연습시간과 장소를 임의로 바꾸었다(AS630218)』는 분노의 목소리도 실려 있다.
또 『코카콜라라는 스폰서를 위한 올림픽인지 전세계인을 겨냥한 올림픽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의 상업주의와 명색이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한국과북한을 구별 못하고 한국을 북한으로 표기하는 어처구니 실수를 저지르는 이번 올림픽은 미국을 위한 미국만의 올림픽(Z2274982)』이라는지적도 많은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세계적인 행사가 있을 때 마다 터지는 이같은 네티즌들의 분노는 이제 그만 접어두자고 주장한다.『유도의 석연치 않은 판정, 야구등의 부진은 국제 룰을 제대로 모르는 우리 탓이기 때문에 스스로약자로 비하하지 말자』며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민답게 의연해지자(ZZ1Y2290)』는 반론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와함께 방송 3사가 온통 똑같은 올림픽 중계방송에만매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KDI05)』주장도 눈길을 모은다. 네티즌들에게는 이번주와 다음주까지는 올림픽이 계속 핫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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