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에는 예고가 없다. 정보화시대에도 재해만은 인간들이 마음대로 다스릴 수가 없다. 인간의 능력이나 첨단기술로도 재해를 막기란 불가능하다. 다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갖출 수 있을 뿐이다.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이북지방에 재기의 삽질이 한창이다. 최근 사흘 동안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 파주·연천, 강원도 철원·화천 등지에는 엄청난 피해가 났다. 그러나 수마가 할퀴고 간 복구현장에는 민관군이 한마음이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기전자통신업체들도 각종 가전제품과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서비스 등의 복구작업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중순까지 수해가정을 돌며 냉장고와 TV·전화기·컴퓨터 무선호출서비스 등에 대해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해줄 방침이다. 이동통신업체는 이동전화기지국 장비와 이동발전차량을 이 곳에 배치해 기지국을 개통시켜 이동전화와 무선호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수재민들 중 이동전화가 불통된가입자에게는 기본료와 부가사용료를 감면해 줄 방침이다.
이번 재해는 정부의 재난경보나 방재체제에 미흡한 점이 많아 피해가 늘어났다고 한다. 물이 차기 시작한 후에 경보사이렌이 울렸고 연천과 문산 일대의 하천 및 제방의 관리·보수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다.
앞으로 우리한테는 여름 불청객인 태풍이 남아 있다. 또 어떤 형태의 재해가 우리에게 몰려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이번 같은 재해를 두번다시 당하지 않으려면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는 서둘러 컴퓨터와 통신·위성 등을 활용한 재해 예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재난 발생시 구축한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해 과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한번 수마가 지나가고 나면 그 상처는 깊어 치유하는데 시일이 오래 걸린다.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최상의 방안은 사전에대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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