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LED 칩 시장 참여

삼미그룹이 LED칩 생산에 본격 참여한다.

그동안 반도체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89년부터 중앙연구소신소재개발팀에서 반도체 칩 개발을 추진해온 삼미는 화합물반도체 중에서도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이 유망한 고휘도 청색 LED칩을 내년 초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삼미는 이를 위해 이미 독일 반도체장비업체로부터 총 30억원 상당의 칩제조장비인 MOCVD장비를 구입했으며 다음달중 테스트장비 등을 도입, 늦어도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고휘도 청색 LED칩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미는 오는 10월말까지 고휘도 청색 LED칩 시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며 청색 LED칩 양산에 이어 울트라 적·녹색 LED칩과 순수 녹색 LED칩 등도 개발하는 등 제품을 다양화해 화합물반도체 칩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미는 이에 앞서 지난 89년 자본금 30억원을 들여 삼미기술산업의 전신인삼미전자를 설립하고 현 이장우 중앙연구소장을 영입, 별도의 연구팀을 발족하는 등 반도체분야 진출을 적극 모색해왔다.

삼미기술산업 조부원 상무는 『삼미그룹의 칩 생산은 이미 89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며 앞으로 현재 주력품목인 특수강과 함께 칩 전문메이커로 성장한다는 방침아래 먼저 부가가치가 높은 고휘도 청색 LED칩 양산을 추진하게됐다』고 밝혔다.

삼미가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고휘도 청색 LED칩은 현재 일본의 마쓰시타社와 니치아社가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기·LG전자·KAIST 등이 개발을 진행중인 첨단 화합물 반도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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