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21C 첨단기술 (11);제조업통합시스템

예측생산·수주생산·수주조립생산·개별생산·반복생산이 혼재하는 하이브리드 생산환경의 도입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제조업 통합시스템이새로운 통합생산시스템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생산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CAD·CAM·CAE 등과 같은 제품개발기술, FAMNC머신·로봇·무인운반차·자동창고 등과 같은 생산기술, 정보화기술(IT),정보관리기술, 실제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휴먼팩터 등 5가지 요소가 적절한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특히 미래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IT는 생산혁신을 가능케 하는 클라이언트시스템(CSS)형 생산관리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개방형 CSS형의 생산관리(MRP)패지키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형태로 일본·미국 등 선진국기업들에 적용되고 있다.

MRP패키지의 1세대가 20여년전의 메인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한 MRP패키지라면 최근 점차 확산되고 있는 ERP는 2세대라고 할 수 있다.

ERP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가트너그룹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채용, SQL베이스의 관계형DB 채용, 제4세대 언어 채용, CSS 채용, 복수DB의 지원, 소프트웨어와 DB와의 통합, 오브젝트시스템 등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ERP를 정의하고 있다.

이는 IT만을 강조한 것으로 이에 대응해 AMR(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는 ERP와 동일한 시스템을 COMMS(Customer-Oriented Manufacturing Management System)로 정의하고 정보화기술에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부문까지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배치처리에서 실시간처리, 예측생산에서 수주생산, 생산계획 중심에서 계획과 실시계통의 통합으로, 생산과 개발·판매·재무와의 통합, 멀티플랜트·멀티通貨 등으로의 대응이다.

요구가 다양한 현대의 생산모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생산환경에 걸맞은 매니지먼트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제조현장에서 작업계획을 기준으로 예측생산·수주생산·수주조립생산·개별생산·반복생산 등 상이한 생산방식에 대응한 각각의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이 시스템은 MRP시스템·제조번호관리·JIT간판방식 등을통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매니지먼트시스템은 PC나 유닉스 등의 개방적인 플랫폼환경에서 네트워크 컴퓨팅에 의한 분산처리로 가동하는 클라이언트서버형의 기간계 업무패키지 형태가 대부분이며 서버로는 노벨의 네트워크나 윈도NT탑재형 PC나 유닉스가 사용되고 클라이언트에는 윈도95나 윈도3.1이 지원되는 PC급이 대부분이다.

개발환경으로는 프로그레스(Progress)가 채용되고 있으며 MRP나 CRP(Capacity Requirements Planning)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이 4세대 언어로 코딩되는 게 일반적이다.

DB로는 오라클·프로그레스·사이베이스 등 멀티DB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또 일반적인 MRP가 예측생산과 잡숍(Job-Shop)을 그 생산모델로 하고 있는데 비해 하이브리드 생산과 플로숍(Flow-Shop)을 모델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켓-인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수주생산에 근접한 환경속에서생산계획과 공정관리의 통합을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패키지로 미국 SYSMIX사 제품을 들 수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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