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통신장비 조달 시장 개방 문제를 논의하게 될한·EU 통신협상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은 한국과 EU국가간의 통신장비 조달시장을 상호 개방하기 위해95년부터 진행된 양자 협상으로 「한·EU통신조달협정안」에 대한 구체적인문안 검토 작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한·EU간 통신협상에서와마찬가지로 한국통신뿐만 아니라 민간통신사업자의 장비 조달 시장까지 개방하라는 요구를 내세울 것이 확실시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민간 사업자들의 장비 구매 문제는 정부간 협상의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한국통신만 양허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또한 이 통신제품(측정기,시험기,단말기등)과 통신망장비(교환장비,전송장비등)와 함께 통신장비와 관련없는 일반 제품과 건설서비스(전화국 청사 건설,케이블 공사,교환기 설치공사등)를 양허 대상에 모두 포함시키자고 재차촉구할 예정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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