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이 인터넷 붐을 타고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계기로 통신기기업체들의 ISDN관련 기기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DN운영사업자인 한국통신이 최근 가입자 유치에본격 나서면서 통신기기 제조업체들도 ISDN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종 ISDN기기 개발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ISDN전화기·동화상단말기·PC용 인터페이스카드·단말정합장치(TA) 등 ISDN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크게 낮아짐은 물론 여러가지 기능을 복합한 다기능 제품들도 속속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현재 ISDN용 동화상단말기를 개발, 형식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기업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나다기연·금산산업전자 등 17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동화상 단말기와 카메라·화상팩 등 관련제품을 일체화해 1백만원대에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3백만~6백만원대에 시판되고 있는 외산 화상단말기도 가격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전화나 PC를 ISDN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단말정합장치와 망종단장치(NT)를 결합한 제품도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텔넷코리아(대표 박해원)는 30만원대의 복합제품을 오는 10월부터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자체개발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PC용 ISDN접속장치인 S인터페이스 카드도 LG정보통신 등 2, 3개 업체에서개발을 끝내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SDN 단말정합장치가 30만원대에 시판될 경우 64 속도의 PC통신과 일반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큰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통신 ISDN사업부 관계자도 『현재 진행중인 KORNET 연동실험이 완료돼ISDN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면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가입자가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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