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자동차·조선산업의 침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황의 늪에 빠진전동공구 업계가 올들어 수입선다변화 해제라는 악재가 중첩됨에 따라 불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 및 공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경기가 호황이던 94년 3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공구산업이 지난해는 15.4% 성장(생산실적 7천8백9십억원)하더니 올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공구산업이 이처럼 불황에 늪에서 허덕이는 것은 소모성 산업이기 때문에관련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또한 일본과 독일 등 외국업체들이 대거 몰려들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전동공구의 경우 올초부터 전기드릴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상당수 제품의 수입선다변화 조치가 풀렸고 연이어 이달 1일부터 전기톱이 해제되는등 악재가 중첩돼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 불투명하다.
이에따라 국내 공구업체들은 가격인하 등 다각적인 판촉활동을 펼치며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나 힘이 부친다고 판단, 최근들어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공구업계는 지난 3월 독일 쾰른시에서 열린 하드웨어쇼에 8개업체가 참가한데 이어 8월·10월·11월에 미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에서열릴 해외 공구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조합과 협의, 해외시장 개척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동낭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중국과태국·인도네시아 등지에 현지법인과 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공구업계가 자체적인 힘만으로 불황을 타개하기는어렵다』며 『정부차원에서 수입 원자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자금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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