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올림픽 특수..가전업계, TV판매전 가열

가전업체들이 최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일제히 출시하면서 마켓셰어 확대를 위한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디지털위성방송 서비스의 본격 실시, 애틀랜타 올림픽특수, 하반기TV시장의 성수기를 겨냥, 가로화면 비율을 높이거나 PC통신· PIP(화면분할). 광폭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홍보및 광고활동을 나서는 등 고객에 대한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TV 가로화면을 확대하고 혼(HORN)스피커시스템 등의 새로운 기능을 부가했으면서도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플러스원TV」를 내놓고 시장우위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연초에 계획했던 TV에 대한 광고비 예산을 10%정도 추가배정했으며 기존 트럭을 개조한 실연행사 차량을 동원, 전국 대리점을 돌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방송동시탐색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부가된「아트비젼골드」시리즈와 TV로 PC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PC통신 TV」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방송 및 신문·잡지광고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위송방송서비스와 애틀랜타 올림픽 특수로 광폭TV시장이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선점차원에서 위성방송수신이 광폭TV등을 대거 출시, 소비자들의 제품선택 폭을 넓히는 한편 각 지사를 중심으로사은판촉행사를 실시하는 등 고객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조만간 첨단 기능을 탑재한 신모델(개벽 X6)과 위성방송수신광폭TV 등을 내놓을 계획이며 애틀랜타 올림픽을 겨냥 이달부터 구형제품을 10만원 보상해 주는 「중고제품교환 판매」 행사와 함께 TV와 VCR을함께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제품가격의 25%를, 28인치 광폭TV구입고객에대해 40%를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또 대리점 방문고객에게 애틀랜타 올림픽 녹화용 비디오테이프와 경기일정이 적힌 부채 등을 판촉물로 나눠주기로 했다.

이밖에 아남전자도 최근 첨단기능을 탑재한 신제품(화왕3)을 백화점에 선보인데 이어 일선 대리점에 제품공급을 시작하면서 오는 5일부터 TV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TV를 구입했던 고객들에게 자사신제품를 소개하는 캐털로그를 우편방발송(DM)할 예정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위성방송의 본격 실시와 애틀랜타 올림픽 등이 TV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가을철 TV성수기를 앞두고 가전업체의 판촉전이 어느때보다 뜨거워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연·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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