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LG전자 등 국내 브라운관업계의 제품생산 구조가 모니터용 브라운관(CDT)과 중대형 위주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동안 삼성전관은 9백80만개의 TV용 브라운관(CPT)과 5백50만개의CDT를 생산, 전체 생산량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CDT가 차지하는 비중이 35.
9%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 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금액으로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CDT가 전체매출 8천억원 가운데 42.5%인 3천4백억원을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총매출 1조2천억원중 47.5%인 5천7백억원으로 비중이 5%포인트 올라갔다.
LG전자도 상반기동안 8백80만개의 브라운관 생산량중 CDT가 3백1만개를 차지, 34.2%의 비중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의 29.9%에 비해 4.3% 포인트높아진 것이다. 금액으로도 올 상반기 CDT 매출이 3천억원에 달해 총매출의47.6%를 차지, 지난해 동기의 38.4%보다 9.2% 포인트나 올라갔다.
특히 양사는 CPT·CDT 등 제품군별 생산구조에서도 고부가제품인 중대형의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관은 올 상반기동안 14인치 이하 소형 CPT의 매출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9% 포인트 낮아진 38%로 줄어든 반면 20 및 21인치 등 중형제품이 6%포인트 높아진 52%로 뛰어올랐으며 25인치 이상 대형도 3% 포인트 상승한 10%에 달했다. 또한 CDT도 14인치 이하 소형제품이 지난해 동기대비 19% 포인트나 떨어진 49%로 크게 낮아진 반면 15인치 이상 중대형제품은 19% 포인트올라간 51%를 차지했다.
LG전자도 CPT의 경우 소형제품의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38%에서 올해 33%로 5% 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형과 대형은 지난해 상반기에 각각 48%와 14%이던 것이 올해는 52%와 15%로 높아졌다. CDT의 경우도 14인치가 지난해 88%에서 올해 38%로 무려 50% 포인트나 낮아진 반면 15인치와 17인치는 각각 10%와 2%에서 51%와 11%로 대폭 높아졌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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