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정부차원의 전력수급안정 대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전력수요관리 수단인 최대수요전력 감시장치(Demand Controller)가 기술적 문제점과 기업들의 인식부족으로 보급이 지지부진하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체의 최대 전력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최대수요전력 감시장치의 설치비용이 ㎾당 4만∼5만원으로 다른 수요관리프로그램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천여대 가량 보급(전체 잠재수요 7만5천대)되는데 그쳤다.
이처럼 보급이 저조한 것은 한전 거래용 최대수요전력량계와 감시장치간 15분 타이머의 시간이 일치하지 않아 그동안 이 제품에 대한 불신이 누적돼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한전의 최대수요전력량계에서 계산한 ㎾/㎾H값을 감시장치가 인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를 달아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운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LG산전·기인시스템 등 감시장치 제조업체들은 최근 동기문제와최대수요전력 인출문제 등을 해결한 신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감시장치 제조업체들은 일본의 예를 들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한전의적극적인 홍보와 빙축열시스템처럼 제도적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은 이 장치의 확대보급을 위해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의 15개 업체·빌딩·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이장치를 무상설치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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