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인텔이 차세대 마더보드의 표준규격으로 제안하고 있는 ATX 마더보드의 생산을 위해 美 인텔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지난 3월 인텔과 ATX마더보드 생산을 위한 협력계약(Manufacturing License Agreement Sign)을 체결하고지난달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보컴퓨터는 인텔이 개발한 5개 ATX보드 중 1개모델에관한 모든 특허 및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생산, 내수는 물론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삼보컴퓨터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 초 시제품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경 출시할 예정인 업무용 PC 「사이버넥스 ATX」에 첫 적용할 방침이다. 또 오는 8월 초 마더보드와 함께 이를 채용한 시스템을 「Advanced /ML」이라는 자체브랜드로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으로 총 10만대를 선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컴퓨터는 인텔과의 계약으로 올들어 시장이 본격 형성되기 시작한 세계 ATX보드 및 PC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내수시장에서도 제품의선출시로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인텔의 모델과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ATX보드의 개발에도착수했으며 자체모델의 개발이 완료되는 10월부터는 일반가정용 홈PC 등 자사가 생산하는 전 모델에 ATX보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지난해 7월 차세대 마더보드의 표준으로 제안한 ATX마더보드는CPU를 비롯한 중요부품들을 재배치하고 사운드카드 등 각종 카드를 통합시켜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고 각종 카드를 메인보드에 장착함으로써 남는 공간을 추후 확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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