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는 한 나라의 문화와 기술, 그리고 미래 모습을 세계인에게 알린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를 개최하는 데 엄청난 재원을 투자해 숱한 볼거리를제공한다. 나라 안팎에서 수백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들고 시대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
이같은 엑스포도 최근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바람을 타고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올들어 가상공간을 무대로 전세계적으로펼쳐지는 가상정보박람회인 「인터넷 엑스포 96」이 바로 그것이다. 「지구촌을 위한 대중공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미래 정보사회를 체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세계 정보인들의 축제인 이 박람회는 한 장소에 각종 전시관을 세워 개최하는 박람회와는 달리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펼쳐진다. 때문에 이같은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별도의 준비가 필요없다. 안방이든 사무실이든 컴퓨터로 인터넷 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는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정보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는 나라는 현재 50여개국. 지난번에 문을 연미국 사이트의 경우 세계의 수많은 학교를 연결해 원격강의를 제공하는 「글로벌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의 미래」라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무선대화 「무선 네트워킹」 등 차세대 미디어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다.
독일의 「엑스포2000」 사이트는 미래의 첨단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연결해흥미를 끈다. 암스테르담이라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세계 유명 음식점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음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은 인터넷 고속철도를 구축하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제 인터네트는 국경을 초월한 가상 정보통신시대를 여는 첨병인셈이다.
우리나라도 오늘부터 「정보엑스포 96」 개막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관에서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 한국인」코너와 김치, 농악, 한국의 당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사이트가 개설돼 세계인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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