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이어 전략수출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LCD(액정표시소자) 수출도
기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내 LCD수출은 총 7천7백
만 달러에 달해 상반기 전체로는 1억 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올 상반기 LCD수출 예상치인 1억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3.4%가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TFT(박막트랜지스터)LCD
의 수출이 전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TN·STN급 제품의 수출은 오히려 크게 줄
어든 셈이다.
LCD업계는 올해 총 수출목표를 지난해(2억 달러)보다 4배 늘어난 8억
달러로 책정했으나 이같은 상반기의 부진으로 목표달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
다.
올해 LCD수출이 이처럼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은 LCD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TFT LCD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시장 주력 모듈의 크기도 10.4인치에서 12.1인치로 급전환되는 등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해 지난해부터 TFT LCD 생산을 시작, 수율이 안정되지
못했던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업계가 상황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
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그러나 상반기 동안 현재 TFT LCD의 주력품목인 12.1인치 모
듈 생산체제를 갖추었고 해외 주요 거래선을 확보하는 등 생산 및 영업여건
이 개선돼 하반기에는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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