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주)오리온 카툰 네트워크,J·com등 영상소프트웨어 관련3사가 장편만화영화 제작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원그룹과 쌍용이 「해상왕 장보고(Mr.BOGO)」,「전사 라이언」의 제작계획을 각각 발표한 데 이어 삼성영상사업단,(주)오리온 카툰 네트워크,J·com 등 3사도 오는 97년개봉을 목표로 장편만화영화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영상사업단은 환경보호를 주제로 하는 26회분 정도의 TV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2∼5편의 기획안을 두고 최종 선정중이다. 이번 사업에 기초비용 20억원을 계상한 이 회사는 컨소시움 구성을 통해 투자액수를 늘리는한편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오는 98년 완전시장개방으로 본격화될 일본 및 미국 만화영화의 침투에 대비,기획·연출·시나리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해외업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노하우 전수를 추진하는 등의 장기계획을 마련한 것으로알려졌다.
(주)오리온 카툰 네트워크는 내년 9월 방영을 목표로 약 20억원을 들여 13∼26편의 공상과학(SF) 장편만화영화를 제작한다.이달말 최종기획안을 발표할 예정인 이 회사는 모회사인 동양그룹 및 공중파 TV,케이블TV,중소 캐릭터업체들과의 컨소시움을 통해 만화영화제작·영화음악 음반제작·캐릭터사업등 관련사업을 복합화할 계획이다.
제일제당과 김종학사단이 공동설립한 J·com도 내년 겨울방학에 맞춰 극장용 만화영화를 제작한다. 국내 애니메이션업계에서 기획·연출력을 인정받고있는 이용배 감독의 지휘아래 2∼3개의 아이템을 두고 선정중에 있으며 다음달말경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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