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97년이후 발표할 「카이로(Cairo)」 운용체제에 64비트 데이터처리 기능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주 춘계컴덱스와 함께 시카고에서 열렸던 「윈도월드」전시회에서 MS의 플랫폼 그룹 폴 마리즈 수석부사장에 의해 처음 공식화됐다.
폴마리츠에 따르면 MS는 『초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액세스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 「카이로」에 64비트 데이터 처리(adressing)기능을 수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카이로」가 처음 탑재될 하드웨어 아키텍처는디지탈이큅먼트(DEC)의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알파」』라고 밝혀 현재 「카이로」프로젝트 팀에 DEC의 기술진들이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런데 「카이로」는 기존 32비트 운용체제 「윈도NT」의 차기 개발 프로젝트로서 지난 93년부터 진행돼왔으며 지금까지는 이 버전이 32비트 코드로 작성될 지 64비트 코드로 작성될 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또 지난 94년말 한국을 방문했던 빌 게이츠 회장조차 『64비트 운용체제를 어떻게설계해야 될 조차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64비트 기능 수용 계획은 업계나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방향을 불러 일으켰다.
MS가 「카이로」에 수용할 64비트 데이터 처리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일 수백만건씩의 정보가 입력되는 신용카드처리용백엔드시스템과 세계적인 망을 갖는 항공권예약시스템을 지원할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카이로」에 초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가상 메모리에 매핑할 수 있도록 해주는 64비트 VLM(Very LargeMemory)기능 등이 포함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공급되는 버전인 「윈도NT 3.51」의 경우 2GB까지의 가상메모리를 수용할수 있지만 64비트 VLM은 지원하지 못한다.
한편 「윈도NT」가 64비트 코드로 재구축됨에 따라 이 운용체제를 포함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서버용 통합슈트 「백오피스」도 이를 지원할수 있도록재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백오피스」는 「윈도NT」를 비롯,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SQL서버」, 전자우편서버인 「익스체인지 서버」 등으로구성돼 있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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