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현장을 찾아서] 서초케이블TV

『자,오늘은 우리 지역의 「환경 지킴이」로 활동하고 계시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을 모시고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흔히 녹색어머니회라면 등교길 자녀들의 교통지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경파수꾼 역할을 하고 계신다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종합유선방송국(SO) 지역채널중유일한 토크쇼 프로그램인 서초케이블TV(대표 朴瑾淑)의 「박순심의 이야기쇼」의 녹화장면이다.지난 2월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신설돼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방영되는 「박순심의 이야기쇼」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한시간짜리 본격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SBS TV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서초구 반포동에 살고 있으며 6개월된딸 하나를 둔 주부인 박순심씨(29)가 진행하는 이 이야기쇼는 서초구민들의가슴 뭉클한 감동과 사연,삶의 향기가 가득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초대된 인사들은 서초구의 문화패인 「연희 굿패만판」과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 있는 「서초구 미용사 협의회」 그리고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서초구 약사회」등 서초구 어디서나 쉽게 만날수 있는 이웃들이었다.

「박순심의 이야기쇼」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욱중 PD는 『기존 공중파TV처럼 대중과 멀리 떨어진 스타들을 초청,출연케 하는 것이아니라 우리주변의 이웃들의 평범한 삶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 케이블TV 지역방송국의 채널만이 할 수 있는 장르로서,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서초케이블TV가 제작,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박순심의 이야기쇼」뿐 아니라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15분간 서초구내의 각종소식을 전해주는 「정보라인」을 비롯 「구청에게 듣는다-`96 서초」(매일 10분)와 관내 초중고생들이 출연하는 「작은콘서트」(목,일요일 40분씩),아마추어 비디오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나도 명감독」(주1회 20분),「영상시」(5분),「정보 하나 만족 둘」(주2회 20분)등 결코적은 것이 아니다.

서초케이블TV는 현재 대부분의 SO가 그렇듯,열악한 제작환경과 부족한인력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부터 지역채널의 뉴스 프로그램 편성이 가능해지면 지역주민의 삶과 밀착한 지역뉴스를 샅샅이 취재,방영함으로써 지역방송국으로 확고히 자리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조영호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