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지하철 선로안의 먼지 제거를 위해 진공청소기 원리를 이용한 청소열차가 내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지하철에 도입된다.
서울지하철공사는 5일 프랑스 인바이로레일社에 지하철 선로분진 분사 흡입 열차 1세트를 주문, 내년 7월 인도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현재프랑스 파리와 캐나다 몬트리올,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의 지하철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미국 뉴욕지하철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선로분진 분사흡입 열차는 압축공기분사 및 흡입 차량 1량과 빨아들인 먼지를 걸러내는 여과차량 2량, 이들을 앞에서 끌어주는 동력기관차 1량 등 모두 4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속 8~12㎞로 달리면서 강력한 압축공기를 뿜어내 선로 구석구석에 묻어있는 먼지를 떨어내는 동시에 진공흡입기로 빨아들여 걸러낸다.
인바이로레일社는 서울지하철공사에 대한 제안서에서 이 열차가 지하철 지하구간 내부 먼지를 98%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2~3㎛ 크기의 미세한 먼지까지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공사는 이같은 청소열차를 1년 가량 써본뒤 성과가 좋으면 연차적으로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산지하철공사도 이 차량 도입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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