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업체를 통해 간접 영업을 해온 해외의 주요 부품업체들이 최근들어 자사의 영업거점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거나 국내 직접 생산을 추진하는 등 한국부품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외국 부품업체들은 최근들어 1백% 현지법인을 신설하거나 기존 합작법인의 지분율을 대폭 높이는 한편 국내 직접생산도추진하는 등 생산 및 유통라인의 동시 잠식을 꾀하고 있다.
일본의 커넥터 전문업체인 일본항공전자는 그동안 능한전자를 통해 국내시장에 커넥터 제품을 공급해 왔는데 올초 국내에 1백% 판매법인인 「JAE코리아」를 설립, 노트북PC 및 캠코더용 소형·협피치 커넥터를 중심으로 영업에착수, 설립 첫 해에 10억엔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텔웨이브를 통해 테플론 원판을 공급해온 미국의 타코닉은 최근 타코닉코리아라는 1백% 현지법인을 설립, 국내 영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내 직접 생산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적인 고성능 알카라인 건전지업체인 미국 듀라셀은 최근 국내 건전지업체인 서통의 등록상표인 「썬파워」와 판매망을 인수, 앞으로 듀라셀인코퍼레이션이라는 지사와 서통의 유통망을 흡수·통합해 1백% 현지법인인듀라셀코리아를 설립해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종합 제어기기업체인 오므론도 올들어 최근 한국오므론의 지분율을크게 늘려 경영권을 확보,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공급해 오던 PLC를국내에서 직접생산하는 한편, 지방영업대리점을 대폭 확충해 근접센서·스위치·릴레이류의 부품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세계 제4위의 커넥터업체인 FCI 등도 최근 국내 직접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근들어 해외부품업체들의 시장공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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