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주도할 빅3 한판 대결

올여름 전세계 극장가를 주도할 흥행 빅3가 국내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빅3는 SF액션 어드벤처 「인디펜던스 데이」(Independence Day)와톰 크루즈 주연의 첩보극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그리고흥행제조기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액션영화 「이레이저」(Eraser) 3편.

이 중에 미국에서 이미 선보인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 지난 5월 22일첫날 극장수입 1천1백75만8천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한 이 영화는 정보부 내의 이중간첩을 찾아내는 비밀임무를 맡게 된 CIA특수요원 「미션임파서블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드레스드 투 킬」로 유명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연출과 아카데미수상자 존 보이트의 돋보이는 악역, 프랑스배우 장 르노의 스타일 있는 조연, 그리고 첩보원으로 분장한 톰 크루즈의 과감한 연기변신 등 볼 거리가많다. 국내개봉 예정일은 6월 15일.

우주를 향해 열린 문에 대한 고대 이집트 전설을 바탕으로 대서사극을 만들었던 「스타게이트」팀이 2년 만에 내놓은 「인디펜던스 데이」는 96년 여름 흥행가를 겨냥한 20세기폭스社 최대의 야심작이다. 직경 5백50m, 무게가달의 4분의 1이나 되는 괴비행물체가 태양을 가려 세상이 온통 암흑으로 뒤덮이게 된다는 일종의 「재난영화」(Multi-Character Disaster Film).

하늘이 이글이글 타오르면서 UFO가 백악관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과엄청난 대수의 차량들이 한꺼번에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폭발신이 압권이다.

외계인의 우주선과 헬리콥터, 도시모형 등의 미니어처와 디지털 애니메이션합성 등 한마디로 「특수효과의 대향연」과 같은 작품.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을 앞둔 7월 1일, 국내에서는 7월 13일 개봉예정이다.

「이레이저」는 블록버스터 흥행작 「마스크」를 연출한 척 럿셀이 「세븐」의 제작자, 「터미네이터2」의 촬영감독, 「언더시즈2」의 편집자, 그리고근육질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만나서 만든 액션영화다.

이번에 슈워제네거가 맡은 역은 연방경찰증인 보호프로그램의 전문가로 그의 코드명은 이레이저. 국가기밀과 관련된 증거를 손에 쥐고 피살될 위험에처한 증인을 구해냄과 동시에 모든 과거기록을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이레이저」는 무기제조 방위업체의 중역으로 잠입한 FBI스파이를 보호할 임무를맡게 되면서 음모에 휘말린다. 미국에서는 6월 21일, 국내에서는 7월초 개봉.

할리우드와 거의 동시에 개봉될 이들 빅3의 흥행대결이 주목된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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