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전문업체인 동흥전자(대표 이길봉)가 말레이시아에 동남아 지역 수출 전진기기 구축에 나섰다.
동흥전자는 국내외 전자업체들의 현지공장이 밀집해있는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말레이시아 세르반에 현지법인인 동흥전자말레이지아(주)를설립하고 내달 중순 완공예정으로 현지공장을 건설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동흥이 30만달러를 들여 지난달 말부터 건설중인 8백50평 규모의 말레이지아 현지공장은 현재 각종 검사라인을 포함한 생산라인을 설치중에 있어 내달중순께부터는 본격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흥전자는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을 생산직 및 관리직을 포함해 50~70명 정도의 인원을 확보, 제품생산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국내 공장과 올 초 설립한중국 위해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각종 트랜스포머의 보급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 이홍봉 전무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태국 및 인도네시아 등 인근지역에 삼성·LG·대우 등 국내 전자업체와 미국·일본 등 각국의 전자제품현지공장이 있어 경쟁력만 확보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공급선 확대를 위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는 물론 영업력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흥전자는 올 초 가동을 시작한 중국 위해동흥전자유한공사에서 이회사 전체 생산량의 60%에 해당하는 월 1백만대의 트랜스포머를 생산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국내 공장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위주로 생산하고 나머지는 모두 해외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해외생산량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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