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은 19개 정부출연 연구소가 요구해 온 총 1조1백38억원 규모의 97년도 예산안을 심의, 이를 5천9백62억원으로 축소조정했다.
25일 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이 작성한 97년 출연연구소 예산심의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산하 19개 출연연구소(원자력병원·원자력환경관리센터 등 2개 연구소 제외)가 제출한 연구기관 고유사업비 6천6백68억원을 포함, 총 1조1백38억원규모의 97년도 예산안에 대한 1차 심의를 통해 약 4천2백억원을삭감, 5천9백62억원으로 잠정 조정했다. 이같은 예산규모는 지난해의 4천3백54억원에 비해 36.9% 증가한 것이다.
이번 97년도 예산안 심의는 각 연구기관 고유사업에 투입될 연구원이 총 4천5백40명으로 올해보다 5백20명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원 숫자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각 출연연구소들이 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제도의 본격 시행에 따라 지금까지 기관고유사업비에 포함시켜온 연구원의 인건비 비중을 줄이는 대신 특정연구개발사업이나 수탁연구사업에서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과기처는 그동안 기관고유사업에서의 인건비 비중이 전체연구비의 60%수준으로 순수연구비나 관리비등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50%가 넘지 않도록 축소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처 기획관리실은 이달 말까지 97년도 출연기관 예산안을 확정,재정경제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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