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12일 문을 연 중소기업청이 21일로 개청 1백일을 맞는다.
중소기업청은 개청이후 지난 1백일 동안 새로 출발한 정부기관답게 중소기업 자금지원 정책, 애로기술 지원정책,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대책, 중소기업산업구조 개선책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분주한 날들을 보내왔다. 또 중기청은 개청과 함께 중소기업인들의 애로 및 불만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민원신고센터를 개설, 이달 10일까지 모두 1만1천61건의 민원을접수받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1백일이라는 짧은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중기청의정책 및 활동들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애로사항 해결에 가시적인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장기적인 비전의 수립없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둘러 발족한 중기청은 기존에 중소기업정책을 담당했던 통상산업부 및 일부 유관단체와의 업무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아 일반 중소기업인들은 중기청이 정책부서인지정책 집행기관인지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일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속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정부기관의 출범을 환영, 중기청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중기청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의 개발 및수립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표된 각종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위한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개청 1백일이라는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중기청의 업적 및 활동에대한 올바른 평가는 그동안 중기청이 발표한 각종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성과가가시화되는 올연말이나 중기청 개청1주년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일반적인 전망이다.
개청 1백일을 맞아 그동안의 업무추진성과를 중간점검하고 새로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청의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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