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오디오 분야에서 두가지 표준 프로토콜이 마련돼 음성서비스 분야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번째 표준은 동영상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를 분리하는 프로토콜(RSVP:Resource Reservation Protocols)이고, 두 번째 표준은 음성 데이터와문서 데이터를 함께 보낼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RSVP는 지난주 미국의 MIT대학에서 개최된 인터네트전화에 관한 한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이 회의는 AT&T, NTT 아메리카, 마이크로소프트, MCI, 벨코어, 브리티시 텔레콤 등의 기존 전화사업자들과 보컬텍등인터네트 전화사업자등이 함께 구성한 「통신정책에 관한 연구프로그램」(RPCP)라는 콘소시엄에서 개최한 것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인터네트 전화산업에 대한 기존 업체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RSVP는 인터네트 프로토콜(IP)이 데이터의 내용에 관계없이 단일한형태로 전송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비해 음성과 동영상, 문자와 그래픽 등데이터 내용에 따라 차별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음성이나 동영상등 고주파대역을 필요로 하는 인터네트 애플리케이션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프로토콜은 품질 개선 뿐만 아니라 기존 전화사업자들의 기득권을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즉, 데이터 형태별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돼음성 서비스 혹은 전화서비스만 하는 곳은 차등적으로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실시간 비디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3일 미국의 컴팩, IBM, 모토롤라, 인텔, 시러스로직, AT&T 등데이터통신과 관련이 있는 주요 하드웨어 회사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DSVD(Digital Simultaneous Voice and Data) 기술 표준은 음성 데이터와문서 데이터를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이제까지 데이터 통신업계에 오랫동안 숙제로 남겨져 있던 부분을 해결한 것이다.
이 새로운 표준에 의해 앞으로 PC통신이나 인터네트 사용자들은 파일 등을 다운로드 받거나, 웹 사이트를 검색하면서도 동시에 원하는 상대방과 전화를 통해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 기술을 응용해 음성과 텍스트의 두가지로 된 전자메일을 동시에 보낼 수 있게 되며, 기업들의 경우 고객지원에 응용될 수도 있는 등 효용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네트에서 인터랙티브 게임을 즐기면서 전화가 왔을 때도 기존에는 「통화중 대기」를 이용해도 데이터 접속이 끊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 기술을 응용하면 전화를 받으면서도 게임을 중지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인터네트 전화사업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음성 통신과데이터 통신이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되어가는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하나의 전화선을 갖고 전화를 받기 위해 PC통신을 끊어야만 했던 불편은 곧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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