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가 해외시장에 제품은 물론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3사는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진출을 조속히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선 이제 자사 브랜드 판매와 함께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짜임새를 갖춘 해외 광고판촉 전략을 마련했다.
LG전자는 해외시장에서 사용중인 「GOLDSTAR」 브랜드를 오는 98년 1월까지 모두 「LG」로 전환키로 하고 이제부터 해외에 판매하는 제품을 「LG」브랜드로 완전 대체시킨다는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 특히 중국·브라질·인도·베트남 등 신규 성장 시장에선 연말까지 「LG」브랜드 제품을 히트상품화해 처음부터 「LG」 이미지를 확고히 심는다는 전략이다. 또 아주(광폭TV),중아(29인치 컬러TV 사운드킹), 북미(멀티웨이브 전자레인지), 중남미(사운드 마스터 TV 및 VCR), 중국(VCD) 등 9개 지역에 대한 대표 제품을 선정하고이를 중심으로 「LG」브랜드 인지도를 다지기로 했다.
이와함께 그룹과 공동으로 「LG=New Global Brand」 캠페인을 대대적으로펼치는 한편 연말까지 대한항공을 포함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브리티시 에어라인, 싱가포르 에어라인, 캐세이 퍼시픽 등 유명항공 기내誌에 특집광고도실시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주지역에서 모든 제품광고에 공동적으로 삽입하고 있는「simply samsung」이란 용어를 유럽·일본 등 선진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제품뿐 아니라 기업이미지 광고에도 이를 사용해 통일된 아이덴티티를 전세계시장에 심을 방침이다. 또 중국·인도·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CIS·태국·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터키 등 삼성전자가 10대 성장시장으로 선정한 지역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삼성」이라는 말을 자주사용토록 각종 행사를 펼치는 한편 방송과 스포츠행사, 항공기 등에 대한 광고확대를 통해 삼성브랜드를 뿌리내리기로 했다.
대우전자도 기업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옥외광고 중심의 해외광고를 인쇄 및 전파매체쪽으로 급속히 확대할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해외광고비를 지난해보다 3배이상 늘어난 1억달러로 잡아놓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주·CIS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기업이미지를 다진다는 방침아래 광고판촉은 물론 각종 행사참여및 지원활동 등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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