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시스, 시티銀에 대출업무 자동화시스템 구축

그동안 평균 15일에서 20일씩 걸리던 은행의 대출업무가 고객들의 신청이접수되는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유니시스와 시티은행은 이미지처리기법을 이용해 그동안 수작업으로진행되온 대출업무를 완전자동화할 수 있는 「대출업무자동화시스템」을 시티은행 본점에 구축, 15일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날 가동과 동시에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대출자동화시스템은 세계 처음으로 은행 정보계업무중 대출업무를 이미지처리기법을 이용해 자동화함으로써 고객이 제출한 대출 관련서류를 스캐너를 통해 이미지데이타로 처리해 심사부로 전달하고 심사부가 서버에 DB화돼있는 각종 신용평가기준 및 네트워크로 연결된 한국신용평가, 감정평가사의 평가자료를 종합해 대출여부를 즉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시티은행 정보계의 중심서버로 활용되고 있는 「AS/400」밑에 유니시스의 유닉스서버인 「U6000」 2대와 단말장치인 PC가 네트워크로 연결됐으며 T1급 전용회선을 통해 시티은행 부산지점과도 연결돼 시티은행 본점은 물론 부산지점에서도 대출업무의 자동화가 가능하다.

대출업무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총괄 지휘한 시티은행 박철환이사는 『대출업무를 이미지처리기법을 이용해 완전 자동화한 곳은 전세계 금융업체중 한국시티은행이 처음』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로 인해 시티은행에서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은 서류제출과 동시에 대출여부를 알 수 있으며 대출기준에부합하면 현장에서 즉시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티은행의 대출업무자동화 시스템(프로젝트명 알프스)을 구축한 한국유니시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 지난 6개월 동안 설치 및 시험가동을 실시해 왔다.

한국유니시스는 이번 시티은행에 구축된 대출업무자동화시스템을 동남아를비롯한 전세계에 산재한 시티은행의 각 지점에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국내에서 개발된 은행업무 관련 시스템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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