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가 핵심산업기술을 개발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지난8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특정연구개발사업이 올해로 시행 1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4천여개의 기업이 1만여개의 과제수행에 참여했으며 투입된 연구비만도 2조원에 달하는 이 초대형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3회로 요약정리한다. <편집자주>
정부 지난 82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단시일내에 단축하기 위해 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된 특정연구개발사업에는 그동안 정부 1조2천억원, 민간 8천억원을 합쳐 총 2조원의 연구배발비가 투입돼 약 1만여개의 연구과제가 수행됐다.
95년까지 연구가 종료된 3천1백62개 과제중에 기업화를 완료했거나 추진중에 있는 과제의 숫자가 9백47건으로 연구종료사업 대비 기업화 건수가 30%에달했다.
또한 이 사업추진과정에서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가 메디슨(이민화), 휴먼컴퓨터(안영경), 핸디소프트(안영경)를 포함해 모두 38개 회사에 달한다.
85년 메디슨을 설립한 이민화사장은 KAIST 박사과정에 다닐 때 개발한핵자기공명장치(MRI)를 사업화해 회사설립 10여년만에 매출액 5백억원이넘는 회사로 키워냈다. 메디슨은 특히 의료진단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의 60%이상 점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기술분야로는 지난해 개발된 2백56MD램과 91년 개발된 TDX10은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정보통신분야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재분야에서는 91년 초고순도 반도체원료로 사용되는 실리콘다결정이 개발됐다.
특정연구개발사업 성과물의 특허출원은 2천3백22건을 기록했고 그중에 1천51건이 등록을 마쳐 특허출원대비 등록비율은 45.3%를 기록했다. 82년부터 95년까지 이 사업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논문은 총 8천9백11건, 학술지 게재는7천3백49건으로, 이것을 국내외 간행물로 분류하면 국내 논문발표 6천7백98건, 학술지 게재 5천3백2건, 외국 논문발표 2천1백13건, 학술지 게재 2천47건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 수행으로 개발된 기술중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고 기술료를 징수한 실적은 82년부터 94년까지 총 2백80건에 5백58억원을 계약, 2백26억원을징수해 연구개발사업 등에 재투자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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