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전파 이용을 총괄적으로 자동 감시하는종합 전파감시망이 오는 연말부터 본격 가동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0년부터 7개년 계획으로 추진해온 종합전파감시망 구축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총괄 감시국 설치 작업과 전국망 운용 SW 설치 작업을 9월말까지 마무리하고 빠르면 12월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가기로 했다고밝혔다.
정통부가 구축하는 종합전파 감시망은 우선 전국을 경인권·영남권·호남권·강원권·중부권등 5개 중심국으로 나누고 총 9개의 단말국과 33개 무인감기국을 설치,중앙전파관리소에 설치된 총괄국에서 모든 전파 감시업무를주관하게 된다.
현재 62개인 불법 전파 감시좌석 수는 총 86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각종 전파 감시 관련 업무가 전산화되고 전파 품질을 감시하기 위한 녹음 자료 재생능력도 새로 갖추는등 고도로현대화된 전파 감시 체계를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말부터는 그동안 지역별로 각각 운용되고 있는 불법 전파 감시업무가 중앙집중화·자동화돼 업무 능률과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있게 될 전망이다.
정통부의 종합전파감시망 구축은 이동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서비스의 보급 확대로 무선국의 분포가 대도시 중심에서 중소도시와 군단위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전파 감시 능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역 단위의 수동식 감시 체계인 현재의 전파 감시능력으로는 급증하는 불법 무선국 단속이 사실상 어렵고 디지털 이동통신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서비스에 대한 감시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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