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4사, CDMA단말기 본격 양산

LG정보통신을 비롯한 국내 통신업체들이 이달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동전화 단말기 자체 모델을 양산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 이후 서비스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단말기 부족 현상이 대폭해소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삼성전자·현대전자·맥슨전자 등 CDMA방식 디지털 휴대전화기 생산4社들이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의 단말기검수시험에 속속 통과,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초부터 CDMA 휴대전화기를 공급해 왔던 LG와 삼성 외에 현대전자와 맥슨전자가 단말기 공급경쟁에 본격 가세함에 따라 이들 4社간의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한국이동통신에 LDP-200모델을 5천대 공급한데 이어 이달부터 신세기통신에도 물량을 추가로 공급,총 3만5천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또한 6월부터는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 생산 능력을 월 4만대로 확대하는 등 올해 말까지 수출물량을 포함해 총 1백만대의 생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난달 말까지 CDMA휴대폰(모델명 SCH-100) 6천대를 신세기통신에 공급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한국이동통신에도 2만대를 공급키로 하는 등 올해 말까지 10만대를 생산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8년 말까지 수출과 내수 등 CDMA디지털 휴대전화기 생산공급물량을 연간 1백50만대로 잡고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이달 초부터 HHP-9300모델 1천대를 신세기통신에공급키로 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10만대를 내수시장에 출하할 방침이다.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도 이달중 MAX-1000K모델 5천대를 출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디지털 휴대전화기 시장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1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위년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