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양

시네마천국 「봉준호의 지리멸렬」(EBS 밤 9시25분)단편영화로 주목받는 젊은 감독인 봉준호씨가 출연해 작품에 대해 대담한다.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은 3가지 에피소드와 짧은 단막극 같은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필로그로 구성된 정치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영역에서 실제로 살아 꿈틀거리는 권위에 대한 비판적 주석이다. 흐트러짐이 없는 근엄하고 수려한 음악의 설정, 에피소드 앞뒤로 짜임새 있게 배치된 카메라 움직임과 첫 타이틀이 뜨기 전에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구호성 노래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때 그 사건 「꿈꾸는 자의 사랑법」(KBS2 밤 8시30분)불량배들과 어울리며 패싸움으로 소비하던 고3 최정재는 어느날 윤이라는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한눈에 반한다. 모범생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윤이는 냉담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정재의 계속되는 구애에 윤이는 교제를 허락하고, 두 사람은친구로서 우정을 쌓아간다. 윤이로부터 삶의 의미를 깨달은 정재는 그때부터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깊어질수록 왠지 윤이는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드라마

베스트극장 「미완성 누드」(MBC 밤 11시)

CF감독으로 성공한 준수는 주위의 부러움과 동료 은영의 이성적 관심을 받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교통사고로 대학시절 자신에게 강한 예술적 영감을주었던 수원을 만나게 된다. 준수의 방에 걸려있는 미완의 누드화의 주인공이었던 수원의 등장으로 은영은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준수와 경쟁관계에 있는 광율의 음모로 스튜디오 방화, 촬영테이프 분실 등 계속된 악재로 인해준수는 좌절하고 수원은 준수를 감싸주는데···.

사랑할 때까지(KBS1 밤 8시30분)

밤에 정종을 한병 들고 서씨를 찾아온 영창은 은주와의 교제를 허락해 달라고 한다. 김여사와 황노인은 가벼운 등산을 하게 되는데 홍노인의 가락에김여사는 넋이 나간다. 한편, 초희가 한없이 착하고 남자도 모르는 것으로만안 수련과 동만은 중매를 세워 시집보낼 생각을 하는데 초희는 제희와 함께용환을 만나 술을 마신다.

자전거를 타는 여자(SBS 밤 8시50분)

명순은 웬 남자가 자신을 쫓아다니자 집 밖에 나가기가 꺼려진다. 용기를내어 나간 명순에게 건식은 지난밤 명순이 자신을 쳐서 세 바늘이나 꿰맸다고 말한다. 치료비가 얼마냐고 묻는 명순에게 건식은 자신은 그렇게 치사한사람이 아니라며 사귀어 달라고 말한다. 봉정만은 재옥을 불러내 순대국을사주는 것을 보고 종만이 역시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고, 사위 사랑은 장모라며 흐뭇해한다. 그러나 유진은 그것은 틀린 말이라면서 장모인 애자가 민재에게 아무것도 안해준다고 투정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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