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가 빠르면 오는 6월중에 32비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한국시장에 내놓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3DO사의 「3DO」(LG전자)와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지스사의「새턴」(삼성전자)에 이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32비트 게임기가 모두 국내시장에 진출하게돼 앞으로 이들제품의 수입업체간에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및 유럽진출에 이어 한국시장의 진출시기를 놓고 고민해 왔던 일본 소니 자회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사는최근 소니뮤직코리아(대표 윤여을)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과 타이틀을출시키로 전격 결정하고 국내업체 선정 및 타이틀유통망 구축 등 구체적인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소니뮤직코리아는 빠르면 오는 6월, 늦어도 8월중에 「플레이스테이션」의 판매에 나설 계획인데 하드웨어 20만∼30만원선, 타이틀 3만∼4만원의 판매가를 책정, 올해안에 1백50억∼2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소니뮤직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에 일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사와 「플레이스테이션」의 한국시장 진출을 최종 합의함에 따라 하드웨어는국내 대기업들 가운데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타이틀은 직접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니뮤직코리아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의 제안서를 내놓고있는 미원정보기술·코오롱·쌍용·삼성전자·대우통신·미도파·SKC 등 대기업들 중에서 한 업체를 이달말까지 협력업체로 선정할 방침인데 후보업체로 는 M사 등 2∼3개사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니뮤직코리아는 하드웨어와는 별도로 미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의 타이틀을 직접 도입·판매키로 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독자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니뮤직코리아는 일본 타이틀의 판매를 위해 국내 중소제작업체들 가운데 서드파트너를 선정,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의 한글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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