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수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진영이 EMI를 통해 영어앨범을 발매하고 팝그룹포트래이트(PORTRAIT)의 신보에 듀엣으로 「영원히 둘이서」를수록키로 한것을 필두로 국내가수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헤비메탈그룹 블랙신드롬은 최근 3년동안의 침묵을 깨고 6집앨범인 「짜라투스트라」를 발표,국내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키로 했다.또 뛰어난 가창력을지닌 박미경은 라인음향을 통해 영어음반 취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일본시장진출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한국가수의 해외진출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던 「언어소통의 결여」를 극복,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아시아권은 물론 전세계음반시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블랙신드롬의 경우에는 우리말로 녹음된 음반을 그대로 발매할 예정이어서 해외 음악애호가들에게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굳이 영어로 취입하지 않아도 「성공적인 해외진출이 가능함」의 선례를남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음반시장의 뚜렷한 성장세와 향상된 국내가수들의 음악성이 「우물안 개구리」式의 음반제작 전례를무너뜨리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가수들의 왕성한 해외진출을 기대했다.
〈이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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