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관)이 개인휴대통신(PCS) 및 차세대 이동통신.위성통신 분야에서 채용되고 있는 기존 필터에 비해 전력손실과 잡음이 적고 혼선이 거의 없어 주파수 대역을 세분화해 통화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고온초전도 필터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처의 특정연구과제의 하나로 이번에 개발된 고온 초전도 필터는랜서늄산화알루미늄(LaAlOⁿ) 단결정 기판위에 고온 초전도 박막을 형성시킨것으로 액체질소 온도인 영하 1백96도에서 삽입손실이 0.2㏏ 이하이다.
또한 중심 주파수는 10.5GHz, 대역폭은 6백M.4백M.2백MHz로 다양하게 설계됐으며 필터시스템의 크기를 기존 금속도파관 및 유전체 필터의 10분의 1정도로 대폭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술원측은 고온 초전도 필터가 고온 초전도체를 이용한 제품 가운데 가장먼저 실용화가 이뤄지는 분야인데다 신호 송.수신시 주파수 대역간의 간섭을현저히 낮출 수 있어, 향후 이동통신 시스템에서 주파수 채널수를 크게 증가시켜 가격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8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초전도체 관련 ASC(Applied Superconductivity Conference)학회에 발표할예정이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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