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에어컨 밀려온다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일산제품이 국내 에어컨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미쓰비시가 20~25평형의 패키지제품을한국수입업체인 선기인터내셔널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마쓰시타와 산요 등도제휴업체를 통해 한국시장진출을 노리고 있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등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에어컨생산국인 일본이 한국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한국에어컨시장이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4년부터 한국시장을 노크해 온 미쓰비시는 지난달 수입전문업체인선기인터내셔널에 20~25평형 패키지에어컨을 1차로 8백대를 공급했으며 차츰물량을 늘려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쓰시타도 한국제휴선인 아남전자를 통해 25~30평형 패키지에어컨 1천5백대를 공급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미쓰비씨와 마스시타제품의 소비자가격은 각각 3백86만원과 4백20만원정도로같은 급의 국산제품보다 50% 가량 비싸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저소음 등을내세워 고급 수요층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국내업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산요와 야마시타 등도 한국의 수입가전업체들을 통해 에어컨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전3사를 비롯한 에어컨업체들은 일본제품의 소비자반응을 주시하고 계속 일본제품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에어컨업계의 관계자들은 "한정된 유통 및 AS능력으로 인해 일본제품이내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분간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시장의 잠재력이 막대하고 에어컨이 고부가사업이란 점을 감안해 볼 때 일본업체의 한국진출이 활발해지면 국내업체들에게 가하는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오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