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나. 지난 14일 하노버 메세 겔렌데에서개막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대한 기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인터네트가 범세계적인 컴퓨터 네트워킹의 새로운 개념으로 등장하면서올 전시회는 이 분야와 관련한 업체 및 비즈니스맨들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높다.
통신산업의 선진국이자 거대시장인 유럽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전세계 정보통신을 비롯한 컴퓨터.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한데 모여 첨단제품을 내세우며 벌이는 경연은 가히 불꽃이 튀는 듯하다.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쇼에 선보인 수십만종의 신제품은 유럽은 물론전세계 정보산업이 나아가는 기술 및 제품의 추세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없다.
세빗96에서 핫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용 휴대전화(PCS).인터네트.제품생산정보시스템(PCMS).인터페이스 기술.미래의 PC.보안장비 분야 등을6회로 나눠 싣는다. <편집자주>
세빗이 개막된 14일 정보통신관인 26전시관은 휴대형 디지털전화의 보급확산을 위한 세계 유명브랜드업체의 전장을 방불케 했다.
노키아.에릭슨.모토롤러.AT&T 등 세계 통신기시장의 선발업체들은 각각자신들이 가장 최근에 개발해 상품화한 제품들을 전세계 정보통신관련 비즈니스맨들에게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하겐누크사 등 유럽 업체들은 디지털 유럽 무선통신(DECT)과 GSM(Global System for Mobile Telecommunication)표준을 같이 사용하는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여 각국 참관단의 관심을 모았다.
정보통신관이 휴대폰 기기의 경연장이 된 것은 유선전화 가입자가 점차 휴대형 무선전화기에 눈을 돌리면서 이 시장이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부각되기시작한 때문.
미국 및 유럽의 기존 유선시장의 경우 각 통신업체들이 휴대전화사업을 경쟁적으로 강화시켜가면서 몇 년 전만 해도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일반전화 서비스의 의존율이 휴대전화 관련 수입으로 급격히 대체돼가고 있는것만 봐도 이같은 추세를 쉽게 알 수 있다.
세빗96에 참가한 각국의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신제품들을 내놓았다.
에릭슨사의 P 벤트손 부사장은 "현재 1천8백만명의 디지털전화기 이용자중GSM 사용자는 1천2백만명"이라고 밝히고 "아시아시장의 휴대폰시장이향후 5년내 전세계 고객의 40%를 차지할 것이며 매년 성장률이 11%에 이를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각 통신기기 회사들이 이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늘어난 데이터 저장능력을 확보한 제품과 메시지 기능을 부가한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자 메시지 수신기능을 강화해 수신자의 음성 수신상황이 좋지 않더라도문자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시켰다고 밝혔다.
기존의 전화시장은 모토롤러.노키아.에릭슨 순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이동전화시장은 에릭슨.노키아.AT&T 등이 각각 5년내 1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참가자들은 전망했다.
이들 유럽 통신기기 업체들이 대비하고 있는 휴대폰 관련 황금어장은 역시아태지역이다.
유럽 업체들은 가장 큰 시장으로 지난해 11월에 막 PCS서비스를 시작한미국에 이어 일본과 중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유럽.북미에서는 향후 1억~3억명이 휴대형 전화기를 사용할 것이라고이들 참가업체 관계자는 입을 모은다.
에릭슨이 아태시장을 겨냥해 미국 TI사 및 일본의 도시바와는 조인트 벤처십을 맺고 있으며 중국의 4군데 공장에서 현지생산을 하고 있는 등, 에릭슨을 비롯한 유럽 업체들의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유럽이 정한 GSM표준은 70개국 1백20여 네트워크를 통해 1천3백만명이이용하고 있으며 가입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세빗은 GSM과 관련한 2가지의 주요한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첫번째는 이같은 PCS업체들이 SMS(Small Message Service)기능을부가한 제품을 대대적으로 출품했다는 점이다.
이 기능은 수신자의 통신기가 장애를 일으킬 경우에도 전화기에 내장된 자판을 사용해 문자정보를 상대방 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화기가E메일 기능을 하도록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전화기 메이커들이 PC메이커들의 휴대형개인정보단말기(PDA)와 함께 전시하고 있는 점이다.
노키아는 HP와 팀을 이뤄 도스용 PDA와 휴대폰을 결합한 전화기 "옴니고700"을 선보였다. 또 알카텔도 샤프와 제휴해 제품관을 꾸미고 있다.
이 밖에 PCS분야에서 다른 통신단말기의 표준과도 호환성을 가진 전화기도 대거 선보여 통신기기의 인터페이스 시대를 예고했다.
정보통신관에서는 에릭슨.노키아 등 대표적인 통신기기 업체들이 이러한상이한 PCS표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표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유럽 및 미국의 통신기기 업체들은 자신들의 기술을 공급할 대상을 찾고있으며 이곳 세빗은 그 격전지로서 최대 기술과 고객을 찾는 비즈니스맨들의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물론 국가별로는 인공위성 이용전화(PCN)시대에 대비해 이 분야에 대한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지만, 적어도 시장에 당장 내놓을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인 세빗96의 전시동향으로 보자면 대세는 PCS가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시대로 이행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있다.
이제 세계는 휴대형 이동전화시스템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하다. 지난 89년영국이 세계 최초로 개인용 코드리스폰 시스템인 텔레포인트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프랑스도 이를 도입했고, 지난해 11월 미국도 이를 도입해 서비스에 나서면서 세계는 "가족용 휴대전화기"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하노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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