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나 차량 등 각종 교통시설에 컴퓨터.통신.전자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이들 교통시설이 상호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국토개발연구원을 통해 마련한 첨단교통체계 연구기획(안)을 선도기술개발사업(G7) 신규과제로 과기처에 제출했으며 과기처는 이를 G7과제로 선정, 올해부터 추진하는 "과천시 첨단교통체계 구축사업" 및 "수도권 도로교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3천6백억원을투입해 △노상 교통설비기술 △통신기술 △도로.자동차 연계기술 △ITS 운영시스템기술 등 4개 분야의 42개 핵심기술 및 장치가 개발된다.
노상 교통설비기술분야에서는 차량감지기를 이용해 교통량.속도 등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에 맞게 신호등이나 가변차선 표시판, 고속도로 진입램프 등을 제어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통신기술분야에서는 FM 문자다중방송, FPLMTS, 차량탑재 위성정보 등 다양한통신수단을 이용해 각종 교통정보를 수집,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한편 과속차량 단속과 무선 통행료 징수까지 실현하도록 첨단통신이용시스템과 교통정보제공시스템을 개발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운전자의 전후좌우측 감시 및 충돌방지기술, 운전자의운전행태 감시기술, 차량상태 자동진단장치 등 각종 안전운전 지원기술을 상용화하고 차세대 시범운영도로, 차량간격 자동제어시스템 등 운전자동화기술도 시범제작할 예정이다.
ITS가 구축되면 도로의 추가건설 없이도 시가지 도로용량을 15%, 고속도로용량을 20% 정도 늘릴 수 있고 교통사고 감축 및 불법차량 단속을 효율화할수 있으며 자동차관련 전자장비의 국산화와 교통분야의 시스템통합(SI)기술을 축적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선진국에서는 미국이 "종합육상교통효율화법"을 제정, 92년부터 2011년까지ITS 개발을 위해 2천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고 유럽과 일본도 이미 ITS 개발에 5천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80년대 후반부터 ITS기술 개발사업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각종 기술개발에 선진국 표준을 대폭 수용하는 한편 시스템의구매자가 건교부.경찰청.도로공사 등으로 제한돼 있는 점을 감안, 개발 초기부터 구매기관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렴하여 추진키로 했다.
<이창호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3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6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7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8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9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10
서울대에 LG스타일러 … LG전자 '어나더캠퍼스' 확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