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첨단산업 기술력은 전기전자를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열악하며 최근에는 첨단산업보다는 농업 및 경공업 관련 기술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산업은행이 내놓은 "북한의 기술개발정책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전자산업은 컴퓨터.반도체 등 모든 부문에 걸쳐 구색은 갖추고 있으나 기술낙후로 인해 자생력은 없는 상태이며, 최근에는 경제침체를 타개하기 위한방안으로 농업 및 경공업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표명에 따라 첨단산업은 관심밖에 머물고 있다.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가전산업의 경우, TV.냉장고 등 보편화한 제품의 조립생산기술은 확보됐으나 전자레인지.VCR.CD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은 전무한 상태이며, 자동식 전화기 및교환기 등을 비롯한 산업용 전자기기는 시제품 단계에 불과해 정보화와는 아직거리가 먼 것으로 평가됐다.
전자부품 및 재료부문의 기술력도 수준미달로, 지난 60년대초 생산에 착수했던 반도체의 경우 아직까지 고순도의 규소단결정 생산이나 이를 이용한 소자생산은 실험실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최근 기술력 및 인력 부족을타개하기 위해 김책공대내에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했다.
진공관의 경우 북한 내부에서도 품질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이 지적되고 있으며, 자성체중 영구자석은 질이 조잡하여 유선 및 무선통신용 송수화기에서조차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컴퓨터 산업기술은 16비트 PC를 조립생산할 수 있는 수준에는 와 있으나,반도체 등 주요부품을 전량 수입해야만 가능한 상태다.
전자기술의 낙후는 NC(수치제어)공작기계 등 자동화 부문에도 영향을 미쳐핵심부품에 대한 수입 없이는 조립생산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정무원은 공작기계의 수준제고와 로봇 개발을 위한 "전자자동화공업위원회"를88년 설치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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