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통신협상 참가국들이 폭넓은 시장개방 계획을 담은양허안을 새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통신협상에서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레나토 루지에로 WTO사무총장에게 서신을보내 만일 협상참가국들이 미국과 같은 양허안을 조속히 제출하지 않을 경우협상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TO통신협상은 지난 2월26일 미국이 주요협상국에 미국와 유사한 시장개방조치를 취하는 것을 전제로 자국 통신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제안한데이어 브라질、 이스라엘、 폴란드 등이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활기를 띠는듯했으나 일본、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3월1일 종료됐다.
무공은 다음 협상이 오는 18일 재개될 예정이며 이 협상에서 유럽연합측이보다 진전된 양허안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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