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DBS수신기 일본 수출 추진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일본 디지털 직접위성방송(DBS:Direct Broadcast Satellite) 수신기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일본 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회사인 퍼펙트TV!와 위성방송수신기 제조기술에 관한 계약을 체결, 오는 6월부터 대일수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위성방송은 아날로그 위성방송과 달리 운영업체가 수신료를 받기위해 특수한 신호(스크램블 신호)를 삽입하는데 수신자들은 이를 해독할 수있는 디스크램블러를 부착해야 시청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신기 제작업체는방송업자와 디스크램블러 기술사용과 수신기 제조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해야이 디지털 직접위성방송 시장진출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 디지털 위성방송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퍼펙트TV!와 이미 계약을 체결한 소니와 마쓰시타.히타치 등 일본 주요업체와 개발경쟁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위성방송 수신기 기술을 바탕으로이미 무궁화 위성방송에 대비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를 개발해놓은 상태다.

디지털 직접위성방송은 고화질.고음질, 그리고 50개 이상의 다채널 서비스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 차세대 첨단 영상매체 전달수단으로 미국에서는 지난94년부터 서비스를 개시, 현재 약 2백50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세계각국에서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미쓰이상사를 비롯한 4개 상사와 위성운영업체가 합작투자해세운 퍼펙트TV! 방송을 중심으로 오는 6월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디지털 위성방송을 할 예정이다. 또 이 퍼펙트TV! 방송은50개 이상의 채널로 디지털방송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시장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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