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유선망으로 구축된 기존의 케이블TV와 달리 전송로를 무선화한무선 케이블 서비스사업이 가능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업계의 무선 케이블TV에 대한 연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과 금호텔레콤은 최근 무선 케이블TV서비스를 위한 시험망 구축 및 컨버터 제작을 완료하고 올 상반기 중에 대전과 광주지역에서 각각 시험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대전광역시 소재 한밭케이블TV와 무선 케이블TV 시험방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이동통신은 한밭케이블TV사옥에 주파수변환기 및 송신장비를 설치하고 유성지역에 이를 중계할 기지국을 설치해 대전 전민동 소재삼성푸른아파트와 청구아파트의 1백 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관련 연구결과를 한밭케이블TV와 공유하기로 했다.
한국이통은 무선 케이블TV 시험서비스를 위해 정통부에서 배정받은 27.5~28.5 GHz대역의 무선데이터 서비스 개발용 주파수를 시험용 주파수로 활용하는한편 28기가 대역 아날로그 양방향 무선 케이블TV 상용시스템 및 주송신기、점대점 송수신기、 소출력 중계기、 원격관리장치、 안테나、 컨버터、 셋톱박스、 가입자 관리장치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금호텔레콤도 무선 케이블TV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최근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28GHz대역의 주파수를 1GHz대역으로 낮추는 가입자 댁내수신장치(컨버터)를 개발했으며 금년 4~5월중에 광주 소재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을 이용、 시험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텔레콤은 또 수신장치 이외에 송신장치에 대한 연구개발을 실시、 향후무선전송망 사업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가 무선 케이블TV 서비스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케이블TV를 무선화할 경우 마이크로파 대역 무선 영상전송기술、 압축기술、 협대역 이동형영상전송기술 등에 대한 기술축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서비스측면에서도저렴한 망구축 비용에 따른 이용요금의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에 활용중인 기지국사、 철탑등과 교환국 기지국간 전송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시너지효과를 동시에기대하고 있다.
<이창호.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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