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의 부실한 설치와 시공이 전체의 45%에 달해 완벽시공이 절실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가스나 누설가스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전용보일러실을 설치해야 함에도 많은 사용자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회장 강성모)가 지난해말 3백7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23일 발표한 "가스보일러 시공실태"에 따르면 가스가 거실로 유입되지않는 내화구조의 전용보일러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사대상의 45.7%인 1백54가구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또 보일러를 지하실 또는 반지하실에 설치한 주택이 53가구(16.7%)라고응답했고 배기통 재료부식으로 가스누설과 기기성능저하 우려가 있는 경우가78가구(21.0%), 배기가스 실내유입 가능 주택이 68가구(18.1%)로 나타나환기와 배기시설 시공이 부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배기통의 접속불량 및 이탈 등이 많은 주택이 54가구(14.4%), 가스접속시 금속배관 또는 금속플렉시블호스를 사용치 않고 일반 액화프로판가스(LPG)호스로 연결해 호스가 빠질 우려가 있는 주택이 73가구(19.4%)였다.
이와 함께 사고시 책임규명 등을 위해 기록하는 시공표지판의 경우 기록되지않은 경우가 2백19가구(58.9), 보일러사용자에게 설치.시공확인서의 사본을주지 않은 경우도 2백89가구(80.7%)로 나타나 설치.시공자가 규정을 잘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용자들의 부주의로 전용보일러실에 여러 물건을 적재.보관하는 경우가많았고 설치된 보일러주위에 석유나 경유.휴대형 부탄가스 용기 등 인화성물질을 저장한 경우도 98가구(25.9%)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것으로 지적됐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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