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작기계업계의 기술국산화가 본격적으로추진되면서 공작기계관련 내국인 특허출원이 급증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92년이후 공작기계관련 내국인 특허증가율은 연평균45%로 높게 나타났으며 기술내용면에서도 자동공구교환장치(ATC), 자동팰릿교환장치(APC) 등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의 핵심적인 보조장치나 제어장치와 관련된 출원이 크게 늘었다.
특히 그동안 주로 일본기업에 의해 출원됐던 적응제어, 고장검출, 공구 절삭상태의 지시 및 측정기술관련 내국인출원이 꾸준히 증가, 관심을 모았다.
공작기계 내국인출원은 90, 91년만 해도 외국인출원의 절반수준인 18건에불과했으나 연평균 45%의 증가율속에서 92, 93년에는 40건, 94년에는 57건,지난해에는 97건으로 늘어났다.
반면 92년이전만 해도 국내출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실용신안은 연평균증가율 5%를 기록, 국내 공작기계산업기술이 모방설계수준을 넘어 자체설계능력을 보유했음을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대우중공업.기아기공 등 선발업체의 출원이 두드러졌으며 최근에는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정공 등 후발업체와 중소기업들의 출원이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유연생산시스템(FMS)과 같은 군관리통합제어시스템이나 시스템엔지니어링기술.모방제어와 같은 고기술출원은 파낙.미쓰비시 등 일본기업들이독점하고 있으며 국내출원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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