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영화의 도시로 잘 알려진 지중해 연안의 작은 도시 칸에서 열린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의 전문쇼 "밀리아쇼96"은 최근 세계 멀티미디어시장의흐름을 한눈에 보여주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프랑스 현지시각) 칸의 PALAIS센터에서 열린이번 쇼에 나타난 주요 흐름을 보면 △멀티미디어 관련업체들간의 전략적인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영화.방송 및 출판업체들이 최근들어 멀티미디어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주었다.
또한 △인터네트를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멀티미디어 타이틀의 내용이 교육과 함께 음악.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아울러 미국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은 멀티미디어 타이틀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워 해외 마케팅전략을 강조하고있었다.
9천여명의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관람한 이번 쇼의 첫날, 미국 멀티미디어업체인 맥시스사와 투자그룹 3i가 영국의 마리스사를 인수했음을 발표한 것을시발로 업체들간의 전략적 제휴 발표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92년 영국을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타이틀을 제작해 온 마리스(Maris)사는미국과 유럽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재원확보 차원에서 주식 33%(3백만달러)를 미국 멀티미디어업체인 맥시스사와 투자그룹 3i에 넘긴 것.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윈드호스(Wind Horse)프로덕션은 캐나다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Prisma프로덕션와 CD롬 타이틀 "키티캐츠"(Kitty Cats)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으며, 이스라엘 멀티미디어회사 픽셀멀티미디어사는 프랑스의 전문배급사인 유니미디어(Unimedia)사와 제휴, 프랑스에서 멀티미디어 타이틀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미국의 멀티미디어업체인 윈드호스사는 CLASS 6사와 제휴, 애니메이션TV시리즈와 CD롬 타이틀을 공동제작하기로 하는 등 업체들간의 제휴가연이어 있었다.
이와 함께 이번 쇼에서는 영화.방송사.출판업체들의 멀티미디어 타이틀사업에의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국의 출판업체인 맥밀란사는맥밀란 인터액티브 퍼블리싱(MIP)를 설립해 참고서와 과학.어린이언어.
여행 분야의 CD롬 타이틀 제작에 나섰다.
또 영화배급업체인 풀문스튜디오사는 인터랙티브 분야를 전담하는 풀문디지털미디어사를 설립했다. 또한 AMI는 소니뮤직과 제휴, 음악분야의 타이틀과 서비스분야의 사업을 전개키로 했으며 애플유럽사는 디즈니 인터액티브유럽사와 CD롬 사업에서 협력해 라이온킹과 알라딘을 CD롬으로 제작키로했다.
이 밖에도 미국의 파라마운트홈비디오사는 사이몬 & 슈스터 인터액티브사로부터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한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프랭클린전자퍼블링사는프랑스 교육출판사인 Les Editions Hatier사와 멀티미디어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처럼 멀티미디어시장의 주도권을 겨냥하여 멀티미디어 타이틀업체들은업체들간의 전략적인 제휴를 서두르고 있고, 기존 미디어관련 업체들 역시멀티미디어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이다.
<원철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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