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비트 운영체계(OS)시대 개막"은 윈도95의 등장으로 상징된다. 윈도95의출현과 더불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다. 이는 PC통신서비스와 온라인서비스 그리고 인터네트개념을 모두 담고 있다. MSN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인터네트나 PC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MSN에는 여행.스포츠.예술은 물론이고 온라인 멀티게임과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등 멀티미디어시대에 걸맞는서비스 내용이 담겨질 예정이었다. 또한 델.게이트웨이.로터스 등 세계 주요컴퓨터업체들의 제품 및 기술지원정보도 소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같은특징과 내용에다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OS분야 시장지배력을 고려할 때 MSN은 인터네트의 최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였다. ▼MS는 최근MSN을 사실상 포기하고 인터네트의 게이트웨이로만 MSN을 존립시키기로 당초 전략을 수정했다. MS의 수석부사장인 로저 하이넨씨는 MSN의정보제공자에게 "블랙버드의 MSN버전은 개발을 포기하며 대신 인터네트버전만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최근 서한을 보내 이를 공식화했다. 이제 MSN은 많은 인터네트 접속서비스 중의 하나로 전락한 것이다. ▼MS는 이제MSN에 기울인 모든 힘을 인터네트에 집중시켜 나갈 전망이다. 요컨대 세계 인터네트 표준을 장악하기 위해 선두주자인 네트스케이프와 정면 대결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7일 제임스 클라크 네트스케이프 회장이 방한해 국내정보업계의 리더들을 만나고 10일 이한한다. 네트스케이프의 행보가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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