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소 기술경제연구부에서 발간한 "95정보통신기기 및지원통계집"에는 94년까지 우리나라 정보통신분야의 연구개발비, 연구인력현황, 연구개발성과의 관련된 가치있는 통계자료가 포함돼있다. 이를 3회에 걸쳐 요약정리한다. <편집자주>
정보통신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비는 해마다 증가, 지난 94년 한해동안 1조6천2백88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액수는 94년도 정보통신산업 전체매출액 36조8천7백77억원의 4.42%에해당하는 것으로 93년에 비해 약 6천억원정도 증가한 액수이다. 특히 88년3천5백67억원에 비하면 무려 4.56배나 증가한 금액이다.
정보통신기기부문의 연구개발비는 93년 7천1백77억원에서 94년 1조1천3백24억원으로, 부품산업은 2천6백59억원에서 6천1백79억원으로 대폭 증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컴퓨터본체와 컴퓨터주변기기에 대한 연구개발비는 93년 각각 6백91억원, 9백4억원에서 94년 4백68억원과 7백67억원으로 감소, 이 부문에 대한기업과 연구소들의 연구개발의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간통신.부가통신.방송서비스를 포함한 정보통신서비스업체의 연구개발비역시 92년 2천4백30억원, 93년 2천8백70억원에 불과했으나 94년들어 4천1백22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타업종보다는 기간통신서비스의 연구개발비가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용처는 기초연구보다제품개발쪽에 우선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사결과에 따르면92년 정보통신산업분야는 기초연구(10.0%), 응용연구(23.2%), 제품개발연구(66.8%)의 비율로 나타났으나 94년에는 기초연구(8.4%), 응용연구(23.0%),제품개발연구(68.6%)로 점차 기초연구분야가 줄어 최근들어 국내정보통신산업계가 기초연구분야에 소홀히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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