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내 "열린토론회" 눈길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사내 "열린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자홍사장까지 직접 참석해 최근 창원2공장에서 가진 제1회 열린토론회는전자업계는 물론 기업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 특히 기업 스스로 열린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더해준다.

"믿고 맡기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회사의 경영이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 이를통해 임직원 스스로가 경영이슈를 도출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조직에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열린토론회에는 사업부(OBU)장에서 일반사원까지 총 7명의 패널리스트가 토론에 직접 나서고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1백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열띤 토론을 펼쳤다.

올해 조직문화의 하나로 새로이 선정된 임파워먼트(권한부여)의 개념에서부터 그 의미.영역.기대효과 등 다각적인 측면을 논의했으며 GE.모토롤러사등 앞서 채택하고 있는 선진 외국업체들의 사례까지 동원해 LG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임파워먼트를 새로운 기업문화의 주제로 삼아야 할 것인가 하는 원천적인 문제에서부터 이를 어떻게적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가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심도있는 논쟁을 벌였다"며 "적어도 참석한 임직원들은 왜 임파워먼트가 기업문화로 채택됐는가를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구자홍사장도 강평을 통해 "임파워먼트는 고객에게 가치를 보다 신속하게전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열린토론회를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조직문화에 임파워먼트를 접목시켜야 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에 처음 개최한 열린토론회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앞으로도 사업현장에서 회사 전체의 주제를 선정해 토론회를 가질예정이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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