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독일 "유럽본사" 설립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유럽본사를 설립했다.

대우전자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메르크호텔에서 배순훈회장과 유럽본사대표 전주범상무를 비롯한 유럽현지 생산 및 판매법인장.연구소장 등 3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유럽본사 설립 발대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옥을 마련중인 유럽본사에는 모두 30명이 주재하게 된다.

대우전자 유럽본사는 2000년까지 이 지역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지역내15개 생산.판매법인과 3개 연구소를 통합 조정하면서 유럽현지 실정에 맞는상품기획 등 제품개발에서부터 제조.판매.고객서비스와 인사관리 등 일반업무까지 총괄하게 된다.

이번 유럽본사 설립은 유럽이 지난해 대우전자 전체 수출액의 27.7%인 8억3천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해외시장중 가장 높은 판매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유럽연합(EU)의 반덤핑 등 수입규제 강화로 현지에 직접침투해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우전자는 이번 유럽본사 설립을 계기로 이곳에 연간 2천만달러의 광고비를지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올해안에 서비스본부를 설립, 체계적인종합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선인 브랜드 판매비중을 내년말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이번 유럽본사 설립에 이어 곧 독립국가연합(CIS)본사와미주본사 등을 설립하고, 국내본사의 기능을 통합적인 해외사업전략과 지역간 업무협조.생산 마케팅활동.핵심기술개발 등 지역 본사간 조율에 주력하는경영체제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현재 유럽지역에만 생산법인 5개, 판매법인 10개를 운영하고있으며 올해 스페인 냉장고공장 설립 등 생산법인 2개와 판매법인 3개를 추가설립할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전략이 완성되면 유럽현지 생산액이 지난해5억3천만달러에서 올해 9억8천만달러로 84%이상 증가하고 유럽지역 매출액은지난해보다 44%이상 증가한 12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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