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가 차세대 제어시스템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니웰.포스콘.삼성전자 등 산전업체들은 기존분산제어시스템(DCS)에 비해 성능은 향상됐으면서도 입.출력라인수를대폭 줄인 차세대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전업체들은 입출력 라인수를 대폭 줄이기 위해 여러개의 전용선을 하나의통신선으로 통합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분산제어시스템 설치업체들은 시스템의 고장과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하니웰은 기존 DCS에 비해 시스템 효율을 대폭 높이고 통신선을 크게줄인 스마트분산제어장치(Smart Distributed System)의 개발을 최근 완료, 자체 시험을 거쳐 다음달중 본격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LG하니웰이 개발한 SDS는 엑튜에이터.논리연산장치(PLC).컨트롤러.모터드라이버.센서 등 현장 제어점들과 연결할 때 필요했던 각각의 전용선을하나의 통신선으로 통합, 시스템의 유지보수 및 설치공간을 대폭 줄였으며 개방형 구조를 채택, 이기종간의 호환성을 높였다.
LG하니웰은 이를 빌딩제어 및 공정제어 등 향후 자사 주력시스템으로 집중육성할 방침이다.
포스콘 역시 지난해 개발한 차세대 제어시스템인 "POREX―6000"을 보강, 단일회선으로 입출력기기들과의 통신이 가능한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콘은 공정제어용 시스템에 이를 먼저 적용하고 차츰 소각로 등 환경설비와 빌딩자동제어부문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세대 PLC 역시 단일회선으로 입.출력점과 통신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CS의 자체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도 개방형 구조를 채택한 "SPACE―2100"의 후속모델로 통신선단일화작업에나서는 한편 상위컴퓨터와 통신을 위한 게이트웨이 등이 없어도 범용제어 및현장정보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효성중공업.코오롱엔지니어링 등도 각각 외국 기술제휴선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소형 대용량 차세대 제어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차세대 제어시스템 개발 움직임은 국내업체들의 공장자동화 및 빌딩자동화 투자확대로 통합제어방식이 도입되는 등 제어범위가크게 확산되고 있는 데다 외국산 제품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풀이되고 있다.
기존 DCS.PLC 등 제어시스템의 경우 액튜에이터.모터드라이버.센서등현장 제어점들로부터 현장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입출력점별로 별도의 회선을설치, 비용부담은 물론 시스템 고장 등 부작용이 많았으나 차세대 시스템의경우 최대 2만3천여 입출력점의 정보를 1개의 회선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있는 첨단시스템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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