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이 대폭 하락,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있다.
30일 용산 전자상가와 청계천 부품상가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텔이 펜티엄칩의 가격을 일제히 인하하면서 현재 인텔 CPU의 유통가격이 품목별로 최저 22%에서 최고 32%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AMD.사이릭스 등 호환제품도 동반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은 지난 28일 펜티엄 75MHz에서부터 1백66MHz에 이르는 6개 전제품에대해 공급가격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CPU시장은 주력제품이 펜티엄75에서 1백MHz이상 고급제품으로바뀔 것으로 전망되며 아직까지 486CPU나 펜티엄 75MHz급 제품판매에주력하고 있는 호환업체들은 물론 부품 유통업체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
인텔의 공급가격 인하로 18만원선에 거래되던 펜티엄 75MHz는 종전 가격보다 31% 떨어진 12만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33만원이던 펜티엄 1백MHz는 32% 인하된 22만5천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39만원의 가격을 형성해온 펜티엄 1백20MHz는 23% 내린 3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백33.1백50.1백66MHz 등 하이레벨 제품도 각각 37만원.48만원.69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인텔 CPU의 가격하락으로 AMD의 486CX4-100 가격도 7만3천원에서6만8천원으로 떨어졌으며 사이릭스의 5x86-100도 13만5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22% 내렸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동안 펜티엄 75MHz와 시장경쟁을 해온 사이릭스의 5x86-100은 가격인하 전에 6만원이상이던 가격차가 2만원대로 줄어들었으며 하위기종인 AMD의 486DX4 CPU의 경우에도 펜티엄 75MHz와의 가격차가10만원에서 6만원으로 줄어들어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33만원선이던 펜티엄 1백MHz는 이번 인하조치로 22만원으로 떨어져 가격인하전 펜티엄 75MHz의 가격수준과 비슷해졌으며 1백20MHz도 가격인하전 1백MHz보다 낮은 가격대인 30만원으로 내려 이들 두 제품이 펜티엄 75MHz를 대체하는 주력기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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