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카메라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전략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그차이는 어드밴스트 포토 시스템(APS)규격 개발에 참여한 5개업체와 그에참여하지 않은 업체로 양극화하는 양상이다.
유럽,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기존 35mm 은염카메라를대체할 차세대주자로 현재 디지털 전자스틸카메라와 APS가 업계의 기대를모으고 있다. 그러나 특히 APS에 대해선 개발5개사 이외의 업체들이 "정보부족"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차세대 카메라전략에서 개발5개사와 노선을 달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아사히광학공업은 "APS를 4월의 발매해금시 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4월 일제 발매에 앞서 사진업체들은 다음달 1일 신형 카메라와 필름을 일반공개한다. 개발5개사는 이 날을 상품정보의 해금일로 정했다. 그러나 정보부족으로 5사이외 업체가 같은날 5사수준으로 제품을 발표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이런 배경으로 5사이외 업체들은 APS 주력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올림퍼스광학공업은 "제품 발표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한다. 코니카도"정보부족으로 곧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리코의 경우는 차세대전략으로 APS를 유보하고 대신 디지털카메라로 사업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5사이외의 업체들은 정보부족에 대한 불만과 함께 장래성에 대해서도 미지수라는 태도다. "현재의 35mm 필름을 능가하는 장점을 발견하기 어렵다"는게대체적인 이유다.
이에 대해 개발5사측은 적극적이다. 미놀타는 올 일본 카메라시장의 약 30%를 APS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의욕적이다. 캐논도 카메라사업을 APS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APS를 중심으로 양극화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카메라 때문이다. 사실APS는 "디지털시대로의 가교"가 주요 역할이다. 그러나 APS 다음에 와야할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카시오의 참여로 지난해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는 샤프나 산요전기등 가전업체들도 참여할 뜻을 표하고있다. 카메라시장을 다른 업종 업체들에게 빼앗길 가능성마저 있는 것이다.
카메라업체들에게 차세대 제품전략은 이제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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